올해 읽었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치키타 구구야

만화책에 그림체가 꽤 귀여운 편인데 잔인한 내용이 많이 나와

솔직히 난 그림체가 귀여워서 그런지 그렇게 의식하지 않고 좋게 봤어


이 책이 좋은 건 그림체가 좋았던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요인물들이 서로에 대해 생각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해서 그래


다시 기억을 정리할겸 스포 같은 것 신경 안쓰고 기억에 남는 내용에 대해 써보자면


주인공인 치키타 구구는 자기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이고

자신의 가족들은 전부 라 라므 데라르 라는 식인요괴가 죽여버렸어


라 라므 데라르의 애칭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 일단 난 라므 라고 할게


라므는 구구도 먹으려고 하지만 구구는 이세상에 매우 드문 먹으면 죽을만큼 맛이 없는 인간이였고

100년간 기르면 맛있어 진다는 전설에 따라서 구구를 키워서 먹기위해 보호하며 같이 사는 게 이 만화의 시작이야


그러던 중 자신과 같이 맛없는 인간인 클리프 그리고 그를 기른 요괴인 오르그를 만나고


니켈 샹샹이라는 구구 가문과 라이벌 관계인 샹샹 가문의 아이도 만나


샹샹가문에선 후계자 때문에 가족들간의 사이가 매우나쁘고 서로 죽이기 까지 하는데




구구와 라므와 함께 지내면서 처음으로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



그렇지만 요괴 때문에 구구를 지키기 위해 위험에 뛰어들고 친구를 지키는 일에 목숨을 건 이 순간이 가장 좋았던, 의미있던 순간이라 생각하며 죽게 돼



이 책은 사후세계에 대해 확실히 하는데 죽은 니켈이 구구에게 배웅을 하는 장면을 그려서 그나마 슬픔이 덜했어


물론 뜬금없이 죽게 돼서 당혹스럽고 슬펐었지만 말이야





그러다 클리프와 오르그가 떠나고 마을 하나가 전멸하는 일이 일어나


여차저차하다 그 일을 조사하는 발란스와 새듀스를 만나게 되고 그 일이 클리프가 벌인 일이라는 걸 깨달아


오르그가 자신을 좋아하게 되면서 더이상 인간을 먹지 않게되고 약해져 죽어가는 오르그를 보다못해 클리프가 사람을 죽여버린 일이였어






발란스와 새듀스는 클리프를 증오하지만 구구와 함께 지내고 여차저차하다 다같이 지내다 친해지게 돼






구구와 라므, 클리프와 오르그, 그리고 클리프,오르그와 다른 4명의 관계들이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해



구구와 라므는 처음엔 구구를 잡아먹기 위해 같이 지냈어

하지만 같이 지내다 정이들고 결국 서로 좋아하게 됐어


클리프와 오르그는 정말로 서로 좋아한다면 다른사람의 입장이야 어찌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해

정말로 자신이 사랑하는 단 한사람만을 지켜줄 수 있다면 관계없는 수백명을 죽이더라도 무슨 상관이겠어


또 클리프, 오르그와 발란스와 새듀스


아마 클리프가 전멸시킨 마을이 발란스였나 새듀스가 지키는? 그런 관계의 마을이였던 걸로 기억해 그래서 클리프를 싫어했는데


그래봤자 마을 사람들은 결국 타인이지 여러 일들을 함께 해내어간 클리프와 오르그가 그런 사람들 보단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돼




뭐, 그냥 나의 생각이야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




결말은 새듀스가 아무리 강도라지만 아이라 차마 못죽이다 자신이 죽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며 목숨을 거두려고 오는 클리프와 오르그가 만나는 장면이야



새듀스는 발란스를 걱정하는데 확실히 죽은 사람도 죽은사람이지만 사랑하던 사람을 더이상 만나지 못한채 남아있는 사람도 굉장히 슬플거라 생각해


다만 굳이 새듀스를 죽이지 않고 끝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하다못해 니켈처럼 배웅이라도 해주던가 물론 그렇게 되면 죽인의미가 퇴색되어 버리겠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가 되어야 할 장면에 죽여버리는 건 너무했어